대구의 명산, 앞산.
이름은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.. 너무 성의없게 지은 듯.
앞산이면 동네 언덕같은 그런 낮은 산 느낌이니 쉽게 올라가서 전망대 야경보고 와야지 하겠지만,
전~~~~~~~~~~~~~~~혀 아니다.
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으나! 그건 등산이 아니므로....
날씨고 뭐고, 그냥 가벼운 옷차림으로 동네 산책하듯 그런 마음으로 출발했는데
진입로부터 무슨 경사가 이렇게 심한지!!!!
'어디가 끝인가..' '얼마나 더 가야하나..' '이따 내려올땐 어떡하지..' 하다 지쳐서
내려오는 분들에게 '얼마나 더 가야해요?'라고 간절히 묻고 싶어지면 나오는 앞산 전망대.
바람이 쎄고, 춥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야경~ 최고다.^^
늦은 시간에도 불켜진걸보니, 대구도 서울못지않게 빽빽하고 넓다.
우리 집도 쩌~어~~~기 보이는구먼!!
온몸의 근육통을 얻고 이 야경을 보고 싶다면,
그리고 머리가 복잡해서 다 떨쳐내고 싶다면,
나 스스로의 한계를 체험해보고 싶다면,
대덕식당 맞은편 진입로로 걸어올라가는 코스 강추!!!
내려오며 대덕식당에서 국밥 한그릇 강추!! (24시간)
(주의: 이름이 '앞산'이라고 만만하게 보면 절대 안됩니다.)